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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자 혼자 유럽여행

니스에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버스 자유 여행

by 푸린01 2020. 11. 29.

세르비아 니스에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와 코토르 버스 자유 여행 1탄입니다. 포드고리차 Podgorica는 몬테네그로의 수도이며 코토르 Kotor는 해안에 인접한 몬테네그로의 중세도시입니다.

 

보통 인접한 국가인 크로아티아에서 몬테네그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불가리아에 6개월간 체류하였기에 세르비아의 니스라는 도시를 거쳐 포드고리차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를 탔고 소요시간은 무려 9시간이었답니다. 조금 힘들었어요ㅠㅠ

 

아래는 니스에서 이동하시는 분들 위한 정보이니 크로아티아에서 오시는 경우에는 스킵하셔도 좋습니다.

 

니스에서 포드고리차 버스로 이동하기

버스표를 구입하는 링크입니다. 구글에 nis to podgorica bus 라고 치셔도 바로 나온답니다 :) 가격은 한화 3만원 정도 보시면 됩니다.

 

Bus Nis → Podgorica from 22 € | GetByB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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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bybus.com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로 본격적으로 넘어가기 전에 니스에서 버스타시는 분들을 위한 팁을 드리려고 합니다!

 

버스표를 예매해서 갔음에도 불구하고 정류장에서 추가 결제를 요구하더라구요. 큰 돈은 아니었지지만 당황하실까봐 적어둡니당.

 

명목은 버스정류소 입장료인지(그곳이 좀 특이해서 아무나 입장할 수 없게 되어 있었어요ㅋㅋ) 종이티켓 요금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카드를 냈더니 작은 돈인데 현금 없냐고 물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화장실! 버스정류장 안에 화장실이 있는데 동전이 필요합니다. 유럽의 많은 곳이 이렇게 되어있죠? 화장실을 돈내고 쓰라니 ㅠ ㅠ

 

우리 시각에서는 이상하지만 어쨌든 9시간의 대장정을 거치기 위해 다녀옵니다..물론 금액은 매우 소소해요. 그리고 정류장 오기 전에 초콜렛과 물한병을 사갑니다. 저의 습관(?)같은 거예요ㅎㅎ

조금 창피하지만 니스 버스정류장 내의 대기실입니다.(창피해서 작게올림)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이 이거 하나밖에 없어서 올립니다..하핫 바지가 다 해진 배낭여행자네요ㅋㅋㅋㅋ

 

저는 오후 7시에 출발했고 새벽 4시경 도착했어요. 산을 굽이굽이 넘고 새벽에는 휴게소도 들립니다. 이 때가 8월이고 완전 핵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새벽에는 추워서 입김이 나더라구요. 여러분들 꼭 걸칠 것 챙겨서 탑승하세요.

가는 도중에 국경을 지나기 때문에 여권 검사를 합니다. 그런데 절차가 정말 허술하답니다..ㅎㅎㅎ 우선 여권을 싹 걷어가요.

 

그리고 체크를 한 뒤 나눠주는데 일일이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뒤로 돌립니다.ㅋㅋㅋㅋ 학교에서 프린트 뒤로 돌리는 것 마냥..?

 

저는 중간에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보니 다른 외국인 탑승객이 제 여권을 대신 받아서 들고 있더라구요. 제가 깨어나니까 여권을 건네주더라구요. 고맙기도 하고 약간 소름이기도 했어요.

 

여권을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하다니... 항상 조심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하시길 바래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도착 & 아침 식사

 

이제 포드고리차에 도착했습니다! 니스에서 숙소를 너무 저렴한 곳 잡았더니 예상치 못한 시련이 있었어요. 5층까지 25kg캐리어를 끌고 올라가야 했답니다.... 포드고리차에서는 좋은 숙소를 쓰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버스정류소 바로 앞에 있는 호텔을 잡았습니다. 꽤 저렴하고 조식도 주고 혼자 방을 쓸 수 있다는 행복...

 

버스정류소 바로 정말 코 앞에 있는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새벽 4시 5시경에 도착했기 때문에 아직 객실준비가 안 되어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밖에서 기다리면서 와이파이좀 쓰다가 짐을 맡기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추천해 달라고 하니, 숙소에서 5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한 레스토랑겸 카페(지도링크)를 추천하더라구요. 깔끔하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거기서 먹은 간단한 브런치입니다.

 

 

먹고나서 몬테네그로의 거리를 좀 둘러보러 산책을 나갔습니다. 거리가 휑하더라구요. 이른 시간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원래 사람이 적은 것 같기도 하고.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거리 산책

 

이 곳에서는 수영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어요. 거리에 사람도 없고.. 거의 개인용 수영장이네요ㅎㅎ 뒤를 돌면 아래와 같은 돌다리가 있어요. 아주 오래된 것 같아요.

 

 

수영하는 식구들ㅎㅎ 물 색이 정말 예쁘죠? 저도 들어가고 싶었지만.. 그들의 프라이빗 풀에 들어갈 수 없었..다기보다는 갈아입을 옷도 없었답니다ㅎㅎ

 

 

좀 이동해서 시장을 들어가 봤어요. 정말 시장이더라구요. 우리가 알고 있는! 저는 몬테네그로어를 할 줄 모르므로 대형슈퍼마켓으로 갔습니다. 가는 동안에 아시안은 한 명도 못봤고 큰 쇼핑몰에서도 아시안은 저 하나 였던 것 같아요. 시선 집중..

 

 

먹을 과일과 과자를 몇 가지 사서 돌아오는 길입니다. 이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밀린 잠을 자려구요! 이 곳도 아파트가 있긴 하더라구요. 길가에 자동차도 많이 세워져 있고.. 신기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ㅎㅎ

 

 

방에 돌아와서 씻고 과일로 수분을 보충한 뒤 꿀같은 낮잠을 잤습니다. 아주 작고 저렴한 호텔이지만 호텔은 다르더라구요..게스트 하우스와는 다른 편안함.

 

무엇보다 화장실 혼자 쓴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아침에 조식도 주는데 종류는 적고 맛도 딱..히 지만 저 같은 배낭여행자에겐 그 또한 감사합니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저녁 식사

자고 일어났더니 저녁 먹으러 가야 할 시간이더라구요!! 더 늦으면 문이 닫을지도 몰라! 하고 일어나서 미리 봐둔 스테이크 집(지도링크)을 찾아 갔습니다. 저 이 집 정말 추천해요. 완전 추천. 두번 추천. 가격대비 고기가 너무 맛있어요.

 

또 먹고 싶다..

 

식전에 주는 빵같은 과자? 이 나라 음식이겠죠? 저는 맛있었어요. 같이 주신 소스랑 먹었는데 하나는 우리가 아는 칠리같았고 하나는 올리브를 빻은 것 같았어요.

 

꺅 고기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더 저렴한 고기를 시켰는데 그 고기가 품절이라 약간 더 보태서 좋은 고기를 먹어보라더라구요. 그래서 시켜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가격은 2만원도 안 됐던 것 같아요. 전날에 장시간 버스를 탄다고 음식을 아주 간단한 샐러드만 먹었거든요. 너무 잘 구워졌죠? 진짜 맛있었어요... 위에는 소금이고 간도 좋았습니다. 흑 다시 먹고 싶다. 저 고기 먹으려고 다시 가는 건 무리지만...

 

 

다 먹고 돌아오는 길에 있던 산책로입니다. 공원인 것 같았어요. 이 나라는 돌을 이용해서 건축을 많이 했더라구요. 특색이 있어요. 코토르에서도 느낄 수 있답니다!

 

 

어둑어둑 해지는 하늘.어두워지기 전에 들어가야 하는데 비도 슬슬 오는 것 같아요.

 

 

흔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의 거리입니다. 요런 느낌이에요. 건물도 별로 없고 있어도 낮고. 수도임에도 개발이 안 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이상으로 니스에서 출발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여행기 1탄이었습니다.

 

포드고리차는 전반적으로 볼 게 많은 도시는 아니예요. 오히려 작은 해안도시 코토르가 더 볼게 많고 예쁘긴 합니다. 하지만 쉬어가는 동네라고 생각하고 들렀어요. 실제로 에너지도 많이 충전됐구요!

 

물가는 저렴한 편이고 호텔도 저렴하게 묵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1박정도 추천합니다. 시간 여유가 없다면 과감히 빼셔도 무난하답니다. 그럼 코토르와 관련한 여행기록에서 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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