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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자 혼자 유럽여행

크로아티아 여행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신시가지 스플리트이동

by 푸린01 2020. 12. 10.

동유럽 발칸반도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여행 기록입니다. 지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성벽투어에 이어 신시가지 라파드 저녁 산책, 노을, 밤풍경과 다음 날 아침 스플리트이동 기를 기록합니다!! 고고!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거리 산책

2시간 가량의 성벽투어를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온몸이 땀범벅이 되었어요ㅠㅠ 어서 집가서 샤워하고 싶다.. 가는 길에 구시가지를 살짝 산책해 줍니다.

 

저 위에는 뭐가 있을꼬..? 거리가 청결하고 옛스러운 느낌이 가득해요. 근데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그 건물이 그 건물 같아요.ㅋㅋㅋ 헤...여기가 어디지

 

여기는 고양이 지정석인가봐요. 두브로브니크도 항구다보니 코토르처럼 고양이가 거리에 많은 것 같아요. 고양이를 내비둬!

 

이제 집으로 갑니다! 저는 두브로브니크 시외버스정류장에서 도보 5분거리에 숙소를 잡았어요. 그래서 구시가지까지는 버스를 타고 왔답니다. 택시는 너무 비싸다고 해요. 그런데 버스도 비쌌던 것 같아요-ㅅ-

 

구글맵에서 검색하면 정류장과 노선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그 전에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 모인 곳으로 가면 되기도 합니다..ㅎㅎ 그리고 버스는 만원버스일거예요. ㅠㅠ 으악 사람 너무 많아!

 

15분 정도 이동을 해서 숙소에 도착! 가자마자 씻고 낮잠을 조금 잤던 것 같아요ㅋㅋㅋ 피곤..저질 체력 어쩐담.

 

저는 미리 관광지를 봐두고 계획을 짜오기 보다는 즉흥적인 여행을 즐기는 편이에요. 그래서 놓치거나 못보는 관광명소도 생길 수 있는데, 딱히 후회된 적은 없습니다. 공부를 안해오니까 어디가 관광명소인지 모르기도 함....ㅋㅋㅋㅋㅋ

 

그래도 제 나름대로 거닐면서 관찰하다보면 지역의 분위기, 문화,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관광보다는 여행을 사랑합니다!

 

이 날도 갑자기 두브로브니크 야경이 예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유럽여행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을 모았어요. 결국 각자 사정이 있어서 모이지는 못했지만!

 

신시가지 라파트 지구 선셋비치 일몰

저는 유명한 구시가지 케이블카 야경을 뒤로하고 걸어서 신시가지 라파드 지구로 향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현지 직원에게 sunset을 볼만한 장소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라파드 지구의 sunset beach를 추천해 주더라구요! 지도를 얻고 길을 확인한 후 출발했습니당.

 

혼자 가려니 조금 무섭더라구요. 약간 어둑어둑? 그래서 물었죠.

 

" 나 혼자 돌아올 때 위험한 거 아니야? "

" 응, 안 위험하니 걱정말고 갔다와. " ㅋㅋㅋㅋㅋㅋㅋ

 

음..오케이ㅋㅋㅋ 여기 안전한 동네구나. 안심하고 항구를 지나고 정박한 요트들을 지나쳐서 언덕과 아파트인지 호텔인지 여러 건물들을 지나고 쭉~~걸으니 해변이 나왔어요.

 

파라솔도 짱 많고 사람도 짱 많고. 한국 노래소리도 간간이 들려옵니다. 한국분들도 꽤 있는 것 같았어요. 하루종일 걸어서 그런지 힘들더라구요.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고 떨어진 당을 채웁니다.

 

무슨 맛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아이스크림 파는 언니도 엄청 친절했답니다 :) 죠은 기억ㅎㅎ

 

친구나 가족, 연인과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혼자 보는 석양보다는 둘이 보는 석양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저는 혼자 여행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가끔은 혼자라서 감동이 덜 한 때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또 어떤 때는 혼자라서 더 큰 감정을 느낄 수 있기도 해요. 나와 내가 보는 것에 집중하는 순간이랄까? 장단이 있는 것 같아요.

 

이 날은 피곤해서 인지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부족했어요.. 생각해보니 저녁도 안 먹었더라구요. 흑흑 구글맵에서는 분명 30분 걸린다고 했는데 왜 체감상 더 걸리는 것 같지... 언덕이 있어서 그런가..

 

요런 다리를 건너서 마트에 들렀어요. 저녁시간에 마트를 갔더니 빈 선반도 많고 사람도 많았어요! 역시 구시가지 주변은 아니지만 이 동네도 관광객이 많은가 봅니다.

 

숙소는 인근 호스텔(지도링크)이었는데 아주 이용하기 좋진 않았어요. 6인실에 화장실 한 개, 청결상태 그저그랬구요. 서비스는 좋았어요! 현지인들이 참 친절하더라구요ㅎㅎ

 

숙소에 돌아갔더니 아까 길을 알려줬던 직원이 물었어요.

 

" 선셋비치 다녀왔어? 어땠어? "

" 덕분에! 잘 다녀왔어. 고마워! "

 

혹시 두브로브니크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구시가지가 가장 예쁘긴 하지만, 다른 지역도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해요! 좀 더 로컬라이프를 느껴볼 수 있기도 하고, 지역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

 

다음 날 아침에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캐리어를 끌고 나왔어요. 주변 카페겸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간단히 먹고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스플리트행 버스를 탈거예요>_<

 

두브로브니크에서 스플리트 버스 이동

짠! 스플리트의 버스정류장 뒷길입니다. 두브로브니크에서 스플리트는 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더 가까울 줄 알았는데 은근 멀더라구요.. 며칠동안 버스만 몇시간을 탄건지 ㅎㅏ핫

 

스플리트는 두브로브니크와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좀 더 도시적이고 축제 같은 느낌? 이 곳도 관광객이 정말 많았어요.

 

흔한 스플릿의 거리 풍경.. 계단도 많고 턱도 많고 언덕도 많아서 캐리어 끌기에 좋지는 않았던 기억이 나요.. 짐을 줄이더라도 배낭이 좋긴 한 것 같습니다.

 

스플리트 석양이 정말 아름답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저 멀리 도심의 모습을 보니 정말 예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브로브니크의 건물들 보다 스플리트의 건축물이 더 기억에 남아요. 물론 성벽과 바다, 자연환경은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가 멋지지만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해가 지면서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길거리에 자동차와 사람들이 꽉꽉 차있습니다. 이 곳도 교통 체증이 만만찮군요..

 

캐리어 끌고 숙소까지 꽤 걸었어요. 숙소는 언제나처럼 백패커였습니다. 가격은 3만원 대?

 

체크인을 하고 너무 배가 고파서 진짜진짜 맛난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그런데 웬걸 ㅠㅠ 오늘은 예약이 되어 있어서 식사가 안된다는 거 있죠. 너무 아쉬웠어요. 여러분은 시간이 맞으면 꼭 가보세요! 이 레스토랑입니다.(링크)

 

대신 찾은 어떤 호텔의 레스토랑... 가격은 꽤 있었는데 퀄리티 뭥미 ㅠ ㅠ 여행을 하면 할수록 느끼지만 음식은 한국이 최고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종류도 많고 맛도 있고...쩝

 

저 떡볶이 떡처럼 생긴 것이 떡인줄 알고 기대를 많이 했어요. 외국 여행하다보면 떡볶이가 땡기잖아요? 그런데 전혀 ㅠ ㅠ 식감이 아주 다릅니다. 씹으면 뚝 끊겨요. 저는 몇 개 먹다가 못 먹겠어서 다 남겼습니다. 흑흑 저녁 식사 실패...

 

이렇게 스플리트의 첫 날 저녁이 저물었어요.. 저녁 실패에 화가 나서 다음 날 저녁은 정말 맛있는 걸 먹으러 갑니다. 크로아티아에서 유명한 트러플!!! 송로버섯 파스타를 먹으러 갔답니다. 그 후기는 다음편에 남겨 드릴게요 :)

 

그럼 동유럽 발칸반도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여행 그리고 스플리트 이동 과정까지 기록을 마칩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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