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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자 혼자 유럽여행

이탈리아 벤츠투어 트레비분수 콜로세움 나폴리 카프리섬

by 푸린01 2021. 1. 2.

안녕하세요? 체리입니다. 저번 로마 바티칸 투어 후기 포스팅에 이어 이탈리아 로마여행 후기 를 남겨보려고 해요. 트레비분수 , 콜로세움 벤츠투어 부터 다음 날 나폴리 카프리섬 관광까지 여행한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로마 시티 벤츠투어 - 포로 로마노, 캄피돌리오 언덕

자... 이곳은 어디인가? 1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와 엄마가 이어폰을 한 개로 나눠쓰다보니 설명을 제대로 못들었어요. (작은 핑계..) 이곳부터 베네치아 광장 - 판테온 - 트레비 분수 - 콜로세움 코스로 투어를 했던 것 같아요.

 

포럼(공회장)이에요. 검색해보니 이곳은 '포로 로마노'(지도링크)라고 불리는 군요! 과거에 공공생활을 하는 도시공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2000년이 넘은 역사를 간직한 공간인데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니.. 정말 놀라워요.

 

캄피돌리오 언덕. 여기를 지나 조국의 제단 - 베네치아 광장으로 갈 수 있어요. 로마는 참 온동네가 다 유적지네요. '발에 치이는 게 다 유적지'라는 말. 정말 맞는 것 같아요ㅋㅋㅋ 걷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유적지가 나온답니다.

 

야경은 더 아름답다는데 낮의 모습밖에 구경할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다음에 꼭 자유여행으로 다시 가서 제대로 구경하고 오고 싶어요. 맛있는 파스타, 마르게리따 피자, 에스프레소, 젤라또도 많이 먹구요! 그나저나 구름이 예술이네요. 그림 같아요..

 

로마 시티 벤츠투어 - 베네치아 광장, 판테온, 트레비분수

그 유명한 베네치아 광장의 모습입니다. 역사를 잘 모르고 유적지를 봤기에 큰 감동으로 와닿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ㅠㅠ 하지만 시내 한복판에서 시민들을 품어주는 장소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웅장함과 경건함도 느껴졌어요. 저도 저곳에 앉아서 잠시 쉬며 이탈리안 감성을 느껴보고 싶었답니다..ㅎㅎ

이 어마무시한 장소는 어디인가? 판테온입니다. pan(모든) + theon(신) =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이라고 합니다. 돔 형태의 사원인데 이 건축물이 특별한 이유는 지금 8미터 정도의 원형 구멍이 있다는 점 ->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는 증거, 직사각형과 원형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천장을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이 보이는데, 재밌는 요소인 것 같아요. 저는 안을 둘러보면서 약간 감상에 젖었던 것 같아요.(갑자기?ㅋㅋ) 이유는 모르겠어요. 진지해지는 느낌..ㅎㅎ

 

사실 판테온을 구경하기 전에 가이드님께서 유명한 카페를 데려가 주십니다. 타짜 도로 커피(지도링크)라고 검색이 되네요. 모두 1유로 정도를 주고 에스프레소를 샀어요. 이 나라 방식으로 설탕을 한 봉지 다 넣어서 마시라고 해서 해봤어요. 나쁘진 않지만 제 스타일은 아닌걸로ㅎㅎ 한국인이 많이 가나봐요. 근데 엄청 시장통 같아요.(맛집이라고 생각하진 않으니 자유여행이시면 다른 곳 가세요ㅎㅎ)

 

트레비 분수. 이 날 소나기가 심하게 와서 제대로 구경을 못했는데, 잠깐 보면서도 '와..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로마의 휴일 봐야겠다..진짜 다음에 오면 꼭 꼭 재방문 하고 싶은 로마 장소 1위! 로맨틱한 느낌이 들었어요. 야경도 그렇게 멋지다는데! 꼭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오겠어요!!

 

포로 로마노부터 이 곳 트레비 분수까지 투어를 마치고는 다시 벤츠(;;)를 타고 이 날의 마지막 투어 장소인 콜로세움으로 이동했던 기억이 나요.

 

로마 시티 벤츠투어 - 콜로세움

비가 많이 와서 땅에 물이 고였어요ㅋㅋ 바닥이 흙이라 조심조심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대표적인 관광지 답게 개선문과 콜로세움에는 관광객들이 넘쳐났답니다. 로마 시내 유명 관광지에서 혼자 사진 찍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아요..ㅎㅎ

 

우비가 알록달록ㅎㅎ 콜로세움 내부도 들어가보고 해야 되는데 패키지 여행의 한계죠.. 보고 싶은 유적지가 많은 만큼 아쉬움도 커지는 패키지 여행. 저는 완전히 자유여행파인데 이번 여행은 엄마와 함께 해서 체력 소모를 덜 할 수 있는 패키지여행을 택했어요. 솔직히 가봐야 할 곳이 너무 많아서 부모님과 함께라면 아쉽지만 자유여행은 무리일 것 같아요. ㅠ_ㅠ 조금이라도 편한 여행을 택하시길 추천해요.

 

나오는 길. 나무가 어떻게 저렇게 생겼죠? 너무 귀여워요ㅋㅋㅋ 동글동글..

 

자 드디어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이 전날 입국해서 시차 적응도 안 됐는데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요...ㅋㅋㅋ 엄마 체력은 이미 바티칸시티에서 넉다운ㅠㅠ 이 날이 가장 피곤했던 것 같아요.

 

이탈리아에서 로마 시내 패키지 관광을 할 때 일부 유적지의 대형 버스 진입을 법으로 금지했다고 해요. 그래서 돈을 더 지불하고 벤츠투어를 한 건데(인당 50유로였나...참 부르는 게 값인 듯) 이 부분은 당연히 포함되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벤츠투어 안 하면 땡볕에서 3시간 반 걸어야 된다고 겁주시는데 이건 옵션이 아니고 강매죠ㅜㅜ 참고로 이 여행에서 모든 옵션을 이용했고(남들이 다 했다고 두 분만 결정하면 된다는데 안 할 수가 없음) 옵션 비용만 인당 100만원 이상 냈답니다.

 

후.. 아이스크림으로 열을 시켜보죠. 숙소 근처에서 사먹은 젤라또. 왜 이탈리아하면 젤라또라고 하는지 알 것 같은 맛. 식감이 정말 쫀득했어요. 이탈리아에 가면 1일 1젤라또는 지켜야 할 약속....ㅎㅎ

 

셋째날 나폴리 - 카프리 섬 투어

나폴리에서 버스를 내리면 이렇게 총총총 한 줄로 가이드를 따라 이동합니다. 부두로 가서 카프리 행 배를 타기 위해서요!

 

요런 티켓을 받고 탑승합니다ㅎㅎ 이건 섬에서 나폴리로 이동할 때 티켓이네요!

 

카프리 섬은 박지성 선수가 아내와 신혼여행을 다녀 왔던 곳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근데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특히 저희 엄마가 좋아하셨어요. 바닷물 색이 엄마 취향에 딱 맞았나봐요. 새 파란 바닷물이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어요.

 

참고로 나폴리 - 카프리 섬 이동을 한 후에 카프리 섬에서 다른 보트를 타고 보트투어를 해요. 위의 사진들은 보트투어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보트투어가 끝나고 카프리섬을 돌아 볼 수 있는 자유시간을 줬어요. 어떤 분들은 전망대를 가시기도 하고 음식점을 가시기도 하더라구요. 저와 엄마는 바닷가 구경을 좀 하다가 아기자기한 가게가 많아서 쇼핑을 했어요. 그리고 예쁜 커플링을 하나 했답니다ㅎㅎ 그나저나 사진 속 언니와 저의 옷차림 온도차이 무엇..ㅎㅎ

 

짠 요 반지예요. 잘 안 보이네요ㅎㅎㅎ 뒤에 집들이 약간 산토리니 느낌나지 않나요? 해가 쨍!쨍! 아주 쨍쨍했어요. 좀 돌아다니다가 너무 더워서 저와 엄마는 음료와 간단한 디저트를 먹으러 갔답니다. 자유시간이 꽤 넉넉해서 좋았어요.

 

자유시간이 끝나면 모여서 다시 나폴리로 이동합니다. 다시 승선하기 전에 '리얼모짜렐라치즈'를 맛보게 해주시는데 진짠지 저는 구별할 줄을 몰라서 모르겠지만 맛있었어요. 가이드님 말로는 사갈 수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만 먹을 수 있다고. 우리가 한국에서 먹는 모짜렐라 치즈는 진짜가 아니랬어요. 그렇구나.. 왜 진짜는 먹을 수가 없는 걸까?ㅠㅠ

 

나폴리는 구경을 거의 안 했던 것 같아요. 볼 것도 없고 도시 분위기도 약간 삭막한 느낌? 다른 도시에 비해서요. 제가 본 모습이 다는 아니겠지만 걸인도 많고 좀 무섭더라구요. 치안이 안 좋다고 해요. 그래서 나폴리는 카프리섬 진입을 위해서만 들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둘째날과 셋째날 이탈리아 패키지 여행 후기를 마칠게요! 로마시내 벤츠투어 를 통해 베네치아 광장, 판테온, 트레비분수 , 콜로세움 을 둘러보고 다음 날 나폴리 항구에서 카프리섬 까지 관광을 할 수 있었어요. 카프리섬 같은 경우에는 패키지로 여행하기에 충분했지만 로마시내 관광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아요. 워낙 볼 거리가 많아서요! 꼭 다시 와서 직접 걷고 차찬히 둘러보며 하나씩 느껴보고 싶어요 :)

 

이 글 보시는 여러분들 모두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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