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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영화리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명대사 5가지, 결말 해석

by 푸린01 2021. 6. 16.

 

 

인생의 교훈을 주는 영화가 몇몇 있다. <포레스트 검프>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같은 영화가 그것이다. 그중 하나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이다. 가본 곳도 특별한 경험도 없는 평범한 월터가 특별한 경험을 하면서 자기를 실현하는 내용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명대사 5가지와 파울로코엘료의 책 연금술사 같은 결말 해석을 하고자 한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포스터

 

 

책 <연금술사>와 비슷한 결말 해석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다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파울로코엘료의 책 <연금술사>였다. 연금술사는 한 양치기 소년의 자아실현기를 담은 내용이다. 보물을 찾아 국경을 넘고 사막을 건너며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고 피라미드에 다다랐지만, 보물은 그곳에 없었다. 양치기 소년이 살던 집 근처 나무 밑에 있었다. 애초에 보물을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이다.

 

월터의 내용도 비슷하다. 유명 여행작가 숀이 보낸 25번 사진을 찾기 위해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아프가니스탄, 히말라야 등정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 물속에 빠져 상어와 싸우기도 하고, 화산 폭발에 뒤덮힐 뻔 하고, 국경에서 수색에 걸려 잡히는 등 수많은 위기를 넘긴다. 그렇게 해서 어렵게 숀을 만났지만 그가 하는 말은 쌩뚱맞다. "사진은 내가 함께 보낸 지갑에 있어." 애초에 월터가 가지고 있던 것이다.

 

그럼 사진을 얻기 위한 월터의 모험은 쓸모없는 헛수고였을까? 전혀 아니다. 연금술사에도 이 내용이 등장한다. 잠시 인용해보겠다.

 

그들(다른 사람들)은 단지 금만을 구했네. 자아의 신화, 그 보물에만 집착했을 뿐 자아의 신화를 몸소 살아내려고는 하지 않았지.
산티아고는 자아의 신화를 찾아 오랜 여행을 하는 동안 모든 것을 배웠고, 그가 꿈꾸던 모든 삶을 살았다. 
그대가 여행길에서 발견한 모든 것들이 의미를 가질 수 있을 때 그대의 보물은 발견되는 걸세.

 

결국, 그 모험을 했기에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했던 모든 경험들이 의미를 가지고 월터의 '자아'를 이루었다. 뭐든 마음 먹으면 해낼 수 있는, 마치 연금술사 같은 삶을 단 며칠 만에 살아낸 것이다. 이제 월터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걸 원치도 않을 테고.

 

길의 끝에서 얻을 보물이 아니라, 보물을 얻기 위해 했던 행동과 경험의 과정, 그것이 진정한 보물이고 자아실현이다.

 

 

내가 꼽은 명대사 5선

1. "세상을 바라보고, 위험을 무릅쓰고,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다." - 월터가 일했던 LIFE 지의 모토.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넷플릭스 중

 

굉장히 여러 번 반복되는 라이프지의 모토이다. 결국 세상을 피하지 말고 마주하며, 보이지 않는 벽을 넘고 모험을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세상을 경험하고 느끼라는 것이다. 이 영화의 메세지라고 할 수 있다.

 

 

 

2.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아." - 여행작가 숀

 

유령표범을 찍기 위해 조용히 대기하는 숀. 유령표범은 아름답다. 아름다운 것은 관심을 바라지 않기에 포착하기 쉽지 않다.

 

"어떤 때는 안 찍어. 아름다운 순간이 오면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냥 그 순간 속에 머물고 싶지. 바로 저기 그리고 여기." - 여행작가 숀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가 전한 한마디.

월터가 물었다.

 

"표지에 뭐가 있었죠?"

"유령표범처럼 아름다운 것, 월터 미티."

 

숀은 주인공 월터를 유령표범처럼 아름답다고 표현했다. 후에 표지 사진이 나오는데, 월터가 필름을 보며 연구하는 듯한 모습을 숀이 찍은 것이다. 나는 이 대목에서 '유령표범처럼 아름다운 월터의 자아가 실현되는 순간'을 나타냈다고 생각했다. 누구의 관심도 바라지 않지만 무언가에 초집중하여 무아지경인 고결한 상태. 그것을 숀은 '삶의 정수'가 담긴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3. "우린 다 어른이잖니. 걱정할 것 없어." - 미티 엄마

 

앞으로 뭘 할지 모르는 사람들과 모험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두려움'이다. 그러나 미티의 엄마는 말한다. "우린 다 어른이잖니. 걱정할 거 없어." 

 

그렇다.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도 아니고, 우린 자신을 책임질 줄 아는 어른이다. 이제 날 책임지자.

 

4. "인생이란 용기를 내서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거예요." - 셰릴

 

월터의 회사에 새로온 인사구조조정 담당자는 우주비행사 톰의 주제가를 부르며 월터를 놀렸다. 그러나 월터가 마음에 담은 여인, 셰릴은 말한다. "그 수염쟁이가 몰라서 하는 말이에요. 우주비행사 톰은 미지를 개척하는 용기를 노래하는 아주 멋진 곡이에요."

 

이에 용기를 얻은 월터는 곧 모험을 결심한다.

 

5. "특별한 경험 칸은 건너뛸 수 없어요." - 토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넷플릭스 중

 

연애 매칭사이트 e-하모니의 담당자 토드와 월터의 대화이다.

 

"고객님은 특별한 경험을 입력하지 않으셨습니다."

"건너 뛰어도 되잖아요."

"그럼 제가 해답을 드리죠. 아무것도 건너뛰지 마세요."

 

그에게 매력을 느끼는 여자들에게 윙크를 받기 위해서는 해본 것, 가본 곳 칸을 건너뛰지 말라는 것이다. 또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윙크를 보내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즉 직업이나 학벌 같은 나타내기 쉽고 지루한 요소가 아니라, 내 삶과 자아정체성을 나타내는 해본 것, 가본 곳 칸을 우리는 건너뛰어서는 안 된다. 무엇이 중요한지 잊고 사는 것 같다.

 

 

 

 


영화에서 줄곧 하는 이야기는 하나다. '모험' 하는 삶을 살으라는 것.

이 영화를 보고 처음으로 '회사 관두고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영화 초반에 월터는 가만히 서서 공상하는 병이 있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못할 만큼 푹 빠져서 상상을 했다. 자신이 하지 못할 행동에 대한 '무의식 중에 억압된 충동'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여행을 떠나면서 그 증상은 사라졌다. 더 이상 억압하지 않았으니까.

 

당신과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고 나를 나타내며 살고 있을까?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영화이다.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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